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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기존 사업비도 확보 못했는데'..남해 경찰수련원 앞날은

2024-08-20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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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추진된 남해 경찰수련원 건립사업. 국회에서 초기 사업예산이 빠르게 승인되면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의 절반 가량만 확보된 상황에서 추가 예산 확보가 더뎌 사업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남해군이 유치해
추진되고 있는 경찰수련원 건립 사업.

당초 사업비는 415억 원으로
서면 스포츠파크 내
2만 여 제곱미터 부지에
2027년 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수련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총 146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는 전국 경찰수련원 가운데
최대 규몹니다.

남해군은 해당 사업으로
연간 23만 명이 방문하고
경제파급효과는 2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업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남해군은 국민 1인당 1박2일 여행시
평균지출액인 12만 6천원을
토대로 경제효과를 산출했습니다.

하지만 수련원 성격상
숙박비는 공제 될 수 밖에 없고
식당과 세미나실, 강당 등
시설의 이용 대상이

경찰과 그 가족들에
한정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여기에 남해군이 제시한
셈법도 선뜻 납득하기 어렵단
의견도 있습니다.

군은 수련원의 146 객실이
정원대로 입실했을 경우를
가정했고

가동일수 또한
365일 전체기간을
산입했습니다.

여기에 객실 가동률 또한
95퍼센트로 전제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겁니다.

제조업체 3~4개를
유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했던 남해군의
명분이 무색해지는 이윱니다.

[S/U]
경찰수련원 예정지인 바다구장에 나와있습니다. 특정인들만 이용가능한 경찰수련원이 소비촉진을 통한 관광효과 도모로 이어질수있느냐란 우려도 있습니다.
//

▶전화 인터뷰 : 곽정수 / 남해스포츠파크살리기 대책위원장
경찰들만 사용하고 경찰 가족이 사용하고 또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경찰분들이) 들어오실 때 모든 것을, 먹을 것이고 준비해서 들어오실 건데 주변 식당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
//

이에 더해 총 사업비의
절반이 조금 넘는
214억 원만 확보한 것도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추가로 예산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객실 규모는 60실로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남해군이
사업규모를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14;02;36;23 + 14;02;57;05
▶인터뷰 : 장행복 / 남해군의원
집행부의 계획은 기존 예산 계획보다 73억 원을 더 얹어서 '488억 원이라는 예산을 갖고 경찰수련원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러는데 그러나 415억 원의 기존 예산 확보도 어려운 판에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지 않은가...

[CG in]
남해군은 총 사업비 증액이
이뤄진것은 맞다면서

사업비 충당을
어떠한 방법으로 할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위 근거 법령인
국가재정법에 기반해
기재부와의 협의, 경찰청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예산 충당 방안을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G out]

전국 경찰인력이 방문하는
대규모 휴양시설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남해군의 경찰수련원 건립사업.

가장 중요한 예산확보 유무에
따라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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