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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삼천포화력 1, 2호기 '역사 속으로'

2021-04-29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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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가 가동을 시작한지 40여년 만에 폐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 전력사정 등을 이유로 수차례 폐쇄 시기가 연기돼왔는데, 4월 30일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국내 최초 대용량
석탄 전소 발전소인
삼천포화력발전소 1, 2호기가
이달 30일 이후 문을 닫습니다.

[말풍선 CG]
발전소 측은
전력수급을 문제로
지난 2019년 연말과
2020년 4월 두차례 폐쇄 시기를
미루며 지금에 이르렀는데
이번에는 인력을 모두
타 부서로 발령내는 등
완전한 폐쇄라고 전했습니다. //

환경단체는
환영성명을 내고
남아있는 4기의 화력발전소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앞둔
고성하이화력도 가동종료시점을
2051년에 2030년까지
단축시키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인 / 고성 덕명마을 화력발전 피해대책위원장
- "우리는 벼랑 끝에 매달려 있어요. 앞으로 갈 데가 없습니다. 뒤로 갈 데가 없어요. 발전소만 잡으면 주변 환경이 달라집니다."

당장의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1,2호기가 폐쇄된 가운데
5,6호기가 환경설비 구축을 위해
가동을 멈춘 상태로
현재 삼천포화력발전소 여섯 기의 발전소 중
3,4호기, 두 기만 가동되고 있는 상황.

[C/G]
하지만 삼천포발전
5, 6호기가 환경설비를
구축하고 올해 10월 재가동되고
인근 고성하이화력 1, 2호기가
다음달과 올해 하반기
순차적으로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시설용량은 이전과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삼천포발전 1,2호기
폐쇄 이후에는
경남도의 탈석탄 전략도
더욱 구체화됩니다.

도는 2023년에서 2030년까지
삼천포 3,4,5,6호기와
하동 1,2,3,4호기를
이후 5년 내 하동 5·6호기를
폐지할 계획이고 이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원규 / 경남도 자원관리담당
- "폐지 후에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LNG 복합화력 대체 건설이 다 예정이 돼있거든요. 이제 앞으로 대체 건설이 되는 부분들은"
▶ 인터뷰 : 이원규 / 경남도 자원관리담당
- "LNG를 쓴다는 거죠. 천연가스요. "

경남지역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했지만
대기오염물질 전국 최다
배출 발전소라는 오명도
함께 가지고 있던
삼천포발전소 1,2호기.

40년 간의 애증을 뒤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새로운 에너지 정책전환이라는
과제를 던졌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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