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 농산물 활용한 '아이스 찰떡' 출시 앞둬
(남) 요즘은 팥앙금 외에도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찹쌀떡이 인기입니다. 최근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하동의 한 농업회사 법인이 공동으로 특별한 찹쌀떡을 개발했는데요.
(여) 얼렸다 녹여 먹는, 일명 아이스 찰떡인데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녹차와 대봉감 등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가위로 반을 가르자
세 층으로 이뤄진 단면이 드러납니다.
쫀득한 찹쌀 아래
버터크림치즈가 자리 잡았고
그 아래 달콤한
잼이 들어있습니다.
한 입에 가득 차는 크기의
녹여먹는 찰떡입니다.
[스탠드업]
하동의 한 농업회사 법인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함께 개발한 삼중 아이스 찰떡입니다. 현재는 녹차와 대봉감, 딸기 3가지 맛이 개발됐습니다.//
지난 2014년
하동의 한 농업법인 대표가
찹쌀떡과 소 사이에 액상치즈를
넣는 기술로 특허를 취득한 뒤
본격적인 제품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당초
제품 안에 넣었던
카스터드 크림이
얼었다 녹는 과정에서
제품의 맛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심 끝에 법인 대표가
경남도농업기술원에 자문을 의뢰했고,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
역 매칭 사업을 통해
농업기술원과
공동 개발에 나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하기정 /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산가공담당팀장
- "기술원에서는 냉·해동 안전성 쪽으로 연구를 하고, 사장님은 기존에 떡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만드는 건 (법인 대표가)"
▶ 인터뷰 : 하기정 /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농산가공담당팀장
- "공정(을 맡아) 개발하자고 해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
결국 1년간의 연구 끝에
얼었다 녹아도 맛이 유지되는
버터크림치즈 앙금 개발이 성공하면서
현재 제품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특히 지역의 농산물이
제품에 쓰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대봉감과 녹차, 딸기를
분말로 만들어
찹쌀떡 잼 원료로 사용합니다.
▶ 인터뷰 : 강영로 / P농업회사법인 대표
- "딸기는 농업기술원에서 수급을 해서 사용했고요. 앞으로 정상적으로 생산할 때는... 하동 옥종에 딸기 농가가 많습니다. "
▶ 인터뷰 : 강영로 / P농업회사법인 대표
- "옥종 농협이나 작목반을 통해 구입해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
다만 냉동식품이란 점에서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경남도 농업기술원이
제품 정착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농업기술원과 농업법인이 합작해 개발된
삼중 아이스 찰떡.
상품화 단계는 이미 마친 가운데
포장 용기 개발이 끝나는
오는 가을쯤 출시될 예정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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