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하동에 민간병원 개원 예고.."보건의료원 건립은 그대로"
지난 2022년, 하동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새하동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 병원을 인수하고 개원을 준비 중인 곳이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최근 진행된 하동군의회 정례회에서 보건의료원 관련 심의를 또 한차례 보류한 가운데, 관련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22년 3월 말
문을 닫은 새하동병원.
그 활용방안을 두고
여러 논의가 이어졌었는데,
최근 이 병원을 인수하고
개원을 준비하는 곳이
나타났습니다.
새로 개원할 병원의 이름은
'하동한국병원.'
하동한국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의료기관개설을 위해
사업자 등록과 등기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
또한 리모델링 과정을 거친 후
바로 개원을 할 수 있도록
이미 장비들을 구입했으며
MRI와 CT 등 영상진단 기기
설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서정원, 하동한국병원 사무국장
"진료 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이렇게 4과목을 기준으로 MRI가 있기 때문에 영상의학과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7월 말이나 8월 초쯤 아마 개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00병상 규모로
개원을 준비 중인
하동한국병원에서는
응급실 운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응급의료기관 지정기준을
맞추기 위한
의료인력 확보 문제로
고심이 깊다는 입장입니다.
하동군은
민간병원의 개원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인구소멸지역에서
적자 운영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에
의료인력 확충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종문, 하동군보건소장
"(민간병원이 들어오면) 하동군 입장으로서는 고마운 일인데 반면에 상당히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습니다. 저희 행정의 입장은 어떻게 되나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또 민간병원이
따로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응급실과 함께
건강검진센터, 재활센터 등
계획이 담긴
보건의료원 건립은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
수익을 염두할 수 밖에 없는
민간병원과
공공의료기관은
그 역할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종문, 하동군보건소장
"의료의 지속성 때문에 저희들은 공공의료기관을 하려고 결정을 한 것이고... 민간병원하고 보건의료원 역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희 하동군 입장은 보건의료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에 제출된
공유재산 관리계획 안은
최근 열린 정례회에서도
의결이 보류됐습니다.
지난 임시회에서의
보류 결정과 같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근 보건의료원을
운영 중인 지역을 견학하는 등
관련 논의와 고민을
더 이어간 후
내용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희성, 하동군의원(지난 5월 3일)
"보건의료원 건립은 무산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재정 여건, 설립 타당성, 운영 건전성 등 모든 문제를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고 들여다보길 원합니다. 함께 소통하고 고민해서..."
하동군의회에서
또 한차례
심의를 보류하며
진통을 겪고 있는
보건의료원 건립 갈등.
이런 가운데
응급실 운영을 검토하는
민간병원이 개원을 예고하면서
보건의료원 건립을
둘러싼 논의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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