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국가정원 목표 중인 진주 월아산, 현황과 과제는
국가정원 지정은 세계적인 관광지 확보와 경제적 파급효과 등 이점이 상당한 사업입니다. 때문에 지자체들이 앞다퉈서 관련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데요. 국가정원화를 목표 중인 진주 월아산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짚어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정원 산업은 단순히
공원이나 산책로 조성의
의미에서 벗어나
교육과 환경, 관광을 아우르는
국가 단위 사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인터뷰: 노관규 / 순천시장
"전문기관에서 연구한 것이 1조 6천억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실질적으로도 지역경제가 굉장히 크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순천시만이 아니고 인접 여수도 광양도 고흥도 다 골고루 혜택을 보는..."
서부경남에선 진주시가
지난 2022년부터
월아산의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
월아산의 경우,
약 30년 전, 대형 산불로
산림이 크게 소실됐었는데,
시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는 등
산림 회복에 나서
점차 제 모습을 되찾게 된 곳.
여기에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
체험 교육기관 등이 더해지면서
명실공히 진주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진주시는
월아산의 풍부한 생태적 가치와
시민 스스로 산림회복에
참여했다는 스토리텔링 등을
국가정원 추진에 적극 활용 중이며,
선결과제인 지방정원 지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규일 / 진주시장
"정원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이 일시적인 감흥을 이렇게 가둬두는 것으로 그치지 마시고 평소에도 우리 도심에서 또 정원을 형성하는 모습들을 갖춰갈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이 성원을 해주십사..."
▶인터뷰: 임채용 / 진주시 산림과장
"약 30헥타르가 소실돼서 시민 한 분 한 분이 참여해가지고 지금 현재의 숲을 만들어온 뜻깊은 곳이 되겠습니다. 국가 정원은 30헥타르 이상 기준 면적이 있어야 됩니다. 저희는 현재 신청하고 계획한 면적이 72헥타르입니다."
다만, 월아산이 실제로
국가정원이 되기까지
넘어야할 산은 적지 않습니다.
산림복지시설이 들어서 있고
남부수종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데다
다른 국가정원들과 달리
산지에 만들어진다는 점에선
나름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반면,
접근성과 일대 교통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이 국가정원 추진에
뜻을 함께할 수 있게끔
정원 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천제영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도심이 순천만까지 팽창하는 걸 억제하기 위한 완충지대 역할하는 정원을 만들었기 때문에 정원이 가지고 있는 큰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태라는 이런 확실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강호철 /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진주시 전체가 녹색도시이자 살기 좋은 정원과 같은 도시로 꾸며나가는 것이 시민들을 위한 길이고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진주시는 내년 안에
지방정원 조성공사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지방정원 등록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
최종적으로 오는 2029년
국가정원 지정 신청을
목표 중입니다.
[S/U]
월아산 일대의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 중인 진주시.
정원도시 정체성 확립과
타 지자체와의 차별화 전략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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