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월아산 정원박람회 폐막..성과와 과제는
최근 진주 월아산 일대에선 제2회 정원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첫 개최였던 지난해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총 4만 명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방문객들의 평가는 어땠을까요 올해 박람회의 성과와 과제를 하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된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
참가자들이 가꾼
다양한 정원과 함께
수국을 비롯한 꽃들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월아산의 경관을 즐기기 위해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미경 / 경남 함안군
"많은 분들이 휴양림과 꽃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월아산 정원박람회
누적 방문객은 4만 천여 명.
닷새동안
2만 5천명이 찾았던
작년과 비교하면
행사 기간이 하루 줄었음에도
만 6천명 가량을
더 끌어모은 셈입니다.
지난 제1회때와 비교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전반을 정원화하고
실내 공간 또한
정원특별전과 우주정원 전시 등
전시장으로 활용해
볼거리를 확대한 점이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시민정원문화 특강과
네덜란드 육종가 등이 함께한
학술행사들도
많은 관심을 끌었고
군데군데 배치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소 정적인 정원 테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갑니다.
다만 과제도 적지 않은데,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부분은
다름아닌 주차 문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물론
진성삼거리 등에도
임시주차장이 마련돼
지난해보다 주차면수가
2배 가까이 늘었음에도
방문객 증가로 인해
체감은 미미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유애영 / 경남 창원시
"(임시주차장 쪽 주차 안내가) 어수선하고 바닥 자체가 차 대기도 불편하고 걸을 때 많이 좀 위험하더라고요. 넘어질 것 같은 그런 게 조금 아쉬워서... 아직 공사가 끝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을 미리 다르게 정리를 한 상태에서 축제를 했으면 좋지 더 않았을까 하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일부 방문객들의 경우
행사장이 문을 연 이후에도
청소나 정리정돈이
미처 마무리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아 아쉬웠단 평가입니다.
▶인터뷰: 권경근 주효정 / 진주시 정촌면
"공기로 먼지 다 불고 다니는 데 조금 불편했죠. 아까 이렇게 빙 돌아보고 내려오는데 물이 조성이 안 돼있어서 아직 아쉬웠어요. 물도 내려가면 청량감도 있고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카트의 경우,
월아산 일대가 경사진 지형이고
주요 행사장 간 거리가 멀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 가능하도록
그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진주시는
여러 지적사항들을 면밀히 검토,
향후 더욱 내실있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가겠단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임채용 / 진주시 산림과장
"전기카트는 8인승짜리로 대당 5분 단위로 운영을 했기 때문에 교통약자의 불편함은 해소됐지만 일반 시민들은 거리가 있다 보니까 불편했었는데, 내년에는 좀 확대해서 전기카트를 운영할 계획을..."
행사기간 단축에도 불구,
첫 개최 당시보다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은
월아산 정원박람회.
가시적 성과와
세심한 배려가 더욱
필요하다는 과제를 함께 안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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