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중영 복원'..옛 진주성 모습 찾기 발판 될까
서부 영남지역 핵심방어기지였던 진주성내 주요 군사시설 중 하나인 중영.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는데요. 2019년부터 추진됐던 복원사업이 마침내 마무리 됐습니다. 남경민 기자가 준공식 현장에서 중영 복원의 의미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진주성 공북문을 지나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자
언덕 중턱에 눈에 띄는
건물 한 채.
기와를 덮은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한옥이 눈에 띕니다.
조선시대에는
경상우도 병마절도사가
경상도 서부지역의
군사를 총괄 지휘했는데,
이 곳 중영은
절도사 다음이였던
병마우후가 근무했던 곳입니다.
[스탠드업]
제 뒤로 보이는 이 중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중영 복원을 위한
학술발굴조사가 이뤄졌고
마침내 이처럼 복원이
마무리 된 겁니다.//
중영은
대한제국 경찰청과
일제 헌병대 본부 등으로
쓰이다 철거됐는데,
성내 주요 관청, 군사 건물 등도
훼손돼 없어지면서
병영 성으로서
진주성의 위상은
약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영이
촉석문과 공북문 등
문루를 제외하고
진주성 내 건축물로서는
처음으로 복원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군사 시설로서
당초 진주성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장일영, 진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진주성 옛 모습 찾기에 희망적인 시사점을 던져주는 것이다... 일제를 거치면서 완전히 무분별하게 전부 해체됐다가 비로소 복원이 되는데 성 안에 건축물로는 이 한 채가 처음이라는 것이죠. //
우선 진주시는
인문학 교육 강연과
집무 공간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역사 문화 교육장으로
중영을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또 이번 복원을 시작으로
옛 진주성 모습 찾기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규일, 진주시장
이렇게 진주시의 역사가 겉으로 드러나는 겁니다 이제. 그리고 이런 작업들이 앞으로 하나둘씩 더 진행이 될 겁니다.
///
마침내 마무리된
진주성 중영 복원.
진주성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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