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귀농귀촌인 고충 직접 듣는다 "살아보니 어때요"
하동군은 각종 귀농귀촌 정책과 혜택을 통해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652명이 하동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요. 다만 이 중 16%가량은 다시 전출을 나갔는데, 하동군이 이를 막고 또 안정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귀농귀촌인들에게 직접 정책 제안을 받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를 제외한
서부경남 모든 지자체가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사천은 그나마
소멸위험진입단계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군 지역은
소멸고위험군에
들었습니다.
인구 4만 명대를
간신히 이어오고 있는
하동군은
소멸 문제 대응을 위해
귀농귀촌에 주목했습니다.
[CG]
각종 정책과 혜택을
제공해온 결과,
지난 2020년부터는
매년 천 명이 넘는
귀농귀촌인이
하동으로 전입해오고 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인원인
1,652명이
하동을 택했습니다.
/
하지만 아직 인구 감소 추세는
여전합니다.
특히 지난해 전입온
1600여 명 가운데
272명은 1년도 안돼
다시 지역을 떠났습니다.
[CG]
하동군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전출 사유 1위는
경제적여건, 소득 문제였고
주거와 생활 여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
하동군은
귀농귀촌인의 유출을 막고
안정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왕규식,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장
"(귀농귀촌인들이) 왜 나가는 가를 저희가 조사를 해보았는데 그중에 가장 큰 문제가 소득과 주거 문제였습니다. 저희가 그 소득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또 귀농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
군청에 모인
40여 명의 귀농귀촌인들은
본인의 경험과 고충을
가감없이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박예진, 하동군 적량면
"블루베리 하우스를 지어야 하는데 블루베리 하우스 지원 사업이 없으면 올해는 자금도 그렇고 해서... 내년으로 미루기에는 새가 따먹고 조율이 잘 안되더라고요. 작년에도 말을 했는데..."
[인터뷰]
정유진, 하동군 적량면
"(빈집을 사서 들어왔는데) 농약병이 많이 들어있는 게 있어서, '농약이 많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농협에도 문의해 보고 면사무소에도 문의했는데 '알아볼게요' 하고 대답이 없다든지, '안 받는다' 하는 거에요..."
또 실제로 생활하며
느낀 점을 토대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한정수, 하동군 옥종면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각 면 단위로 한 번씩, 1년에 한 번 정도 지원을 나오셔가지고 설명회, 사업설명회를 해주시면..."
[인터뷰]
추국성, 하동군 진교면
"(귀농귀촌인들은) 정말로 반가운 사람이잖아요. 그죠. 그럼 최소한 이런 가이드북이라도 진열해 놓는 게 아니고, 봉투에 넣어서 가져가라고..."
본인들의 소중한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며
더 나은 정책을 위한
제안을 쏟아낸
귀농귀촌인들.
하동군은 이날 나온
고충과 제안을
내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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